경주시청 뉴질랜드 전지훈련 비용 청구서 입수 <br />경주시체육회, 가짜 청구서 작성해 여행사에 전달 <br />전지훈련비 감독 계좌로 보내기 위해 여행사 이용<br /><br /> <br />구속된 김규봉 감독에게는 폭행뿐 아니라 각종 훈련비를 이유로 선수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도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뉴질랜드 전지훈련 비용이 핵심 중 하나인데 경주시체육회에서 지급한 전지훈련 비용, 그러니까 공금을 유용한 의혹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수천만 원에 이르는 공금 대부분이 김 감독 개인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가짜 견적서를 만들어 여행사에 전달하고 감독 계좌로 입금하라고 압박한 건 다름 아닌 경주시체육회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재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YTN이 입수한 경주시청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경비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여행사에서 경주시체육회로 보낸 인보이스, 즉 청구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치입니다. <br /> <br />2017년 5천9백여만 원이던 전지훈련 비용은 2018년부터 8천2백여만 원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여행사에 지급한 전지훈련 비용 대부분이 김규봉 감독 개인 계좌로 입금됐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2019년의 경우 여행사 수수료 11만 원을 제외한 8천2백여만 원이 감독 계좌로 입금됐습니다. <br /> <br />[여행사 관계자 / 음성 대역 : (경주)시 체육회에서 돈이 나오면 저희 통장에 입금을 하기 전에 (시 체육회) 여직원분이 전화가 와요. 감독 통장에 입금 좀 해주라고….] <br /> <br />더구나 전지훈련 청구서를 실제 작성한 주체는 여행사가 아니라 시 체육회입니다. <br /> <br />[여행사 관계자 / 음성 대역 : 항공료, 호텔료, 숙박료 등을 저희가 한 게 아니고 체육회에서 산출해서 여직원이 다 (청구서를) 보내줘요. 그걸 다시 저희가 그냥 타이핑을 쳐서 저희 여행사 상호를 넣고 직인 찍고 보내드리면 저희 걸로 결재를 올리는 거죠.] <br /> <br />공금인 전지훈련비를 감독 계좌로 입금하려고 시 체육회가 주도적으로 여행사를 이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여행사 관계자 / 음성 대역 : 저희도 이상해서 물어봤죠. 자기 내부 규정상 감독한테 직접 돈을 줄 수 없다. 그래서 대행사를 통해서 한다고 했죠.]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김규봉 감독이 시 체육회에서 지급하는 전지훈련 비용 외에 선수들에게 별도로 항공료 등 훈련 비용을 걷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[최영희 /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: 뉴질랜드는 그때 250만 원, 어떨 때는 233만 원 한번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72200314868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